[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일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수출 다양화와 블루오션 개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서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의 나라를 개척해야 한다. 이 지역들은 우리에게 큰 블루오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발전의 견인차는 무역이었고 경제위기에 봉착했을 때 위기극복의 주역도 무역이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 및 대학에서는 '지역 전문가'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양성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재양성뿐만 아니라 수출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수출금융 지원 비중도 확대해 수출중소기업의 블루오션 개척에 어려움을 덜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상세한 정보도 필요하다"면서 "정보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코트라 및 무역협회 등에서 세심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담회, 전시회 개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자신이 주창한 '창조경제'에 대해 "기술 융합시대이고 IT(정보통신)와 다른 산업분야가 융합해야 되는 창조경제 시대인 만큼, 융합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사를 보면 창의력이 얼마나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했는지 볼 수 있다. 대학을 창업기지로 해서 창업을 운용할 연구실을 만들고 창업교육을 통해 젊은 창업가를 많이 키워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도 '창업국가 코리아'가 돼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기업이 나타나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다양성을 위해 창업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년층 창업 멘토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학에 창업 관련 연구실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해 젊은 창업가들을 많이 키워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국내 장비업체 육성을 바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70년대 당시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소방차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결국 만들어내셨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무조건 외국 것을 찾지 말고 공공부문부터 국내 업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공공부문부터 국내 업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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