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대선후보 3인의 교육개혁이 모두 격차를 줄이고 개인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먼저 교육정책을 발표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7월17일 대구 안일초등학교를 방문해 '즐겁고 행복한 교육 만들기 8대 약속'을 발표했다.
이날 박 후보는 "현재 우리의 교육현실은 지나친 경쟁과 입시위주로 변질돼 학생은 성적, 학부모는 사교육비, 교사는 교권 때문에 불행해 하고 이에 더해 학교 폭력으로 더 힘들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교육이 오히려 계층 이동의 기회를 막고 있으며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평생교육시스템도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입시위주 벗어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부여하는 교육 ▲교육 경쟁력 제고 ▲배우고 싶은 것을 언제든 배우는 교육 등을 교육 정책의 네가지 기본 정신으로 내놓아 격차 줄이기와 교육을 통한 가능성 높이기에 집중했다.
또 ▲학생의 꿈과 끼 살리는 교육 ▲대학의 특성화·다양화 지원 ▲학벌사회 타파 등 8가지 약속도 제시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1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실현을 내세운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가의 책임으로 능력과 적성에 따라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터전 마련 ▲학력·학벌·지역 차별 없이 모두 당당하게 자기계발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인성과 창의 바탕 위에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희망의 교육체제 구축 등을 3대 교육목표로 삼았다.
역시 차별을 줄이고 개인의 잠재력 성장에 힘을 기울였다.
아울러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과제 7가지와 창의 희망의 교육 구현을 위한 네가지 과제, 창의 희망의 교육환경 및 교육행정체제 구축을 위한 세가지 과제 등 총 14가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8일 경기 판교의 보평초등학교를 찾아 기본적인 교육정책에 대한 기조를 시사했다.
문 후보는 이날 "모두를 위한 행복한 교육, 교육이 다시 희망이 되는 사회를 앞장서서 만들겠다"며 "교육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협력'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역시 경쟁과 차별에서 협력과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격차를 줄이고 협력을 통한 잠재력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차별과 잠재력 무시로 획일화돼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 자살이 일어나고 있는 학교에 각 후보들의 노림수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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