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文·安 단일화, 전형적 야합이자 나쁜 단일화"
2012-11-04 15:40:28 2012-11-04 15:41:45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권영세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은 4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야권 단일화를 전형적인 야합이자 나쁜 단일화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권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회의에서 "스스로 친노폐족이라고 했던 사람 중심으로 일부 정파들이 안 후보를 불쏘시개 삼아 실패한 친노정권을 부활하려는 속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실장은 "안 후보는 지난 2일 계파를 만들어 이익에 집착하다 총선을 그르친 이들의 인적쇄신을 요구했다"며 "안 후보가 진정 민주통합당의 기득권 세력을 쇄신 퇴진 대상으로 봤다면 그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뿐 아니라 친노 핵심이자 지난 총선에서 계파 이익에 가장 충실했던 문 후보가 주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조건으로 정치쇄신과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안 후보는 자신의 요구가 기성 정치인들이 내뱉는 수사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쇄신대상 1호인 문 후보와 왜 단일화하려는지에 대해 분명히 답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안 후보의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호남 지지율이 하락하자 친노에 적대감을 가진 호남 유권자를 자극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얕은 꾀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민주당도 안 후보가 당 분열을 이용해 이간질을 부추기는 야비한 정치를 조장한 것임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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