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일 아침 지하철 37회 증편 운행
버스 배차시간 단축, 개인택시 1.6만대 추가 운행
2012-11-05 10:26:35 2012-11-05 10:28:28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수능일인 오는 8일 서울시내 지하철 출근대 운행시간이 오전 6시로 당겨지고 운행횟수도 37회 늘어난다.
 
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개인택시의 부제를 해제해 1만6000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돼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8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날 기존 오전 7시~9시였던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수험생 등교시간인 오전 6시~7시와 직장인 출근시간대인 오전 9시~10시30분 등 두 차례로 나눠 운영, 이 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을 총 37회 늘린다.
 
또 고장으로 인한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차량을 전량 대기시키기로 했다.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8시까지 2시간 동안 출근시간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수험생뿐만 아니라 시험에 협조하고자 등교시간대를 피해 출근하는 시민을 위해 오전 4시~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약 1만6000대를 추가 운행한다.
 
이와 함께 구청, 주민센터 관용차량 등 800여대를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 교차로 등에 비상 대기시킬 방침이다.
 
이날 수험생은 '수험생 무료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차량에 승차를 요청하면 학교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특히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편리하게 수험장까지 이동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장애인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학교까지 이동을 원하는 수험생은 5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를 통해 전화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 대상은 1, 2급 지체·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수험생이다.
 
이들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 집으로 편리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귀가예약도 함께 받으며,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당일 수험생의 요청이 있으면 우선 배차할 계획이다.
 
시는 시험 당일 오전, 수험장을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한꺼번에 몰려 주변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 시?구청 공무원, 경찰, 시민단체, 모범운전자 등을 총 동원해 수험장 주변 교통정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는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고, 불법 주?정차차량에 대한 단속을 집중 실시하는 등 교통정리와 질서유지를 위한 조치가 이뤄진다.
 
아울러,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 공사 등 산하투자기관 등의 직원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이밖에 예비소집일인 7일 오후와 당일인 8일 오전, 서울 시내 곳곳의 지하철역에서는 수험생에게 따뜻한 차와 떡, 과자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연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이병한 교통정책과장은 "수험장을 찾는 가족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출근시간 연장 등 교통대책에 협조해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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