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STX 핀란드가 독일 TUI크루즈로부터 9만9300톤 규모의 대형 럭셔리 크루즈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선박은 STX 유럽이 지난해 9월 동사로부터 수주한 선박과 동급인 자매선형이다. 길이 294m, 너비 36m 규모에 총 1250개의 선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STX는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선박 디자인에 친환경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연료 효율성도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크루즈 금액은 선주사 측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9월 수주한 동급형 크루즈가 5억~6억달러 정도로 알려져 수주금액은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STX유럽이 독일 TUI 크루즈로부터 수주한 크루즈선 이미지
STX 핀란드는 이 크루즈 2척 모두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해 각각 2014년과 2015년 인도할 예정이다. 투르크 조선소는 약 1만1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누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STX 유럽은 현재 64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크루즈·페리 부문의 수주 잔고는 이번 크루즈선 추가 수주를 포함해 총 9척이다.
STX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크루즈선 이용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사들의 크루즈선 추가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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