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6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이날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안심리 탓에 하락 마감했다.
당선되는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경제기조가 바뀌기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거래가 준 것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예측 가능 범위를 넘어선 것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의 조사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얻어 47%를 얻은 롬니 후보에 1% 포인트 차로 쫒기고 있다.
폴 로빈슨 바클레이즈 캐피탈 전문가는 "미국 대선을 몇 시간 앞에두고 증시가 가라앉은 상태"라며 "누가 당선 되느냐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주식 매매가 저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日증시, 美 대선 불확실성..투자심리 '위축'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32.29엔(0.36%) 하락한 8975.15로 거래를 마쳤다.
몇시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이날 증시를 끌어 내렸다는 분석이다.
당선되는 대통령에 따라 경제정책이 바뀔수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진 탓이다.
달러대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것도 하락장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분기 무역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로 닛산자동차(-1.75%)는 하락 했고, 혼다자동차(-1.40%) 또한 약세로 장을 마쳤다.
소니, 닌텐도 등 제조업 관련 주도 약세장에 동참했다.
반면 소프트뱅크(0.86%), 닛폰전신전화(0.27%) 등 통신주가 상승세로 마감했고, 실적 상승 효과로 도요타 자동차(0.62%)도 강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中증시, 美 대선·중국 당대회 불안감..'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8.03포인트(0.38%) 내린 2106.00을 기록했다.
이날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오는 8일 시작해 10일 동안 진행되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지난 10년 중국을 통치했던 후진타오-원자바오 체계가 막을 내리고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생기는 긴장감 탓에 투자자들이 매수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오 홍 교통은행 리서치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중국 당대회와 미 대선을 앞두고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중국에서 큰 행사를 앞두고 투자를 위축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내몽고보토철강(-1.62%), 유주석탄채광(-1.47%), 보산철강(-0.85%) 우한철강(-0.82%) 등 원자재주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금융주도 약세를 띄었다. 화하은행, 공상은행, 초상은행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자동차주인 상해자동차(1.20%) 강회자동차(0.38%)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대만 '상승' · 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1.32포인트(0.35%) 상승한 7236.68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파워칩 세미컨덕터(-4.55%)가 최고 낙폭으로 마감한 가운데 전자업체 인벤텍(-0.49%), 철강주 포르모사케미컬 앤 파이버(-0.29%)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모젤 바이텔릭, 청화픽처튜브, 혼하이 프리시즌 인더스티리즈는 강세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35분(현지시간) 전일대비 43.59포인트(0.20%) 하락한 2만1962.0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HSBC홀딩스(-1.29%)는 부당거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며 하락 마감했다.
영국은행 HSBC는 멕시코 마약조직과 국제 테러조직과 연계된 은행과 거래하고 북한의 돈세탁을 도운 것으로 드러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초상국국제, 신화부동산, 신세계개발 등도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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