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들어 5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올랐다. 지난 1일 3만2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 회사 주가는 7일 장중 3만6600원까지 12.96% 급등했다. 이날 기록한 3만6600원은 52주 신고가다.
덕분에 LG디스플레이는 그룹 내 '형님' 격인 LG전자의 시총을 추월했다.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 시총 순위가 LG전자보다 8계단 아래에 있던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역시 실적이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매출액 7조5930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게다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중국 업체의 TV패널 주문이 12월로 갈수록 늘어나는데 비해, 4분기 들어 전세계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량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량이 10~15% 부족한 상태"라며 "일본 샤프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TV완성품 기업들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한국 업체를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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