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한국성장률 2.7%로 낮춰
6월전망보다 2.3%p 급락
2008-11-25 19:13: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2.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4일 국제통화기금(IMF)가 전망한 2.0%보다는 높지만 당초 전망의 절반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2009년 경제전망(Outlook)'을 발표하며 한국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2.3%포인트 하향조정한 2.7%로 낮춰잡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경제가 세계금융 위기와 이전상품 가격 급등 여파로 인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근원물가가 5%까지 상승하는 등 2차 파급효과로 인해 민간소비와 기업투자가 위축되고 자본유출, 경상수지 적자로 원하가치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유동성 공급과 외채지급 보증 등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과 조세감면·환급 등 재정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또 경제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통화정책과 재정확대 노력과 함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한정된 외환시장 개입을 권고하며 세계경제 회복이 전망되는 2010년에는 수출회복과 내수 안정으로 4%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OECD는 내년 전체 세계경제가 -0.4% 역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 1.1%에서 0.2%포인트 하락한 -0.9%로 낮춰잡았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신용경색 완화, 주택시장 안정과 함께 통화정책 효과가 나타나며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로지역도 당초 1.4%에서 0.8%포인트 하락한 -0.6%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하반기에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지만 2010년중반까지는 잠재성장률 이하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1.5%의 내년 성장률을 예견했던 일본도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돼 0.1%의 역성장이 전망됐다.
 
일본은 재정확대로 인해 내년초 일시적인 성장이 나타나지만 엔화 강세에 따른 해외수요가 줄어들며 성장이 둔화되고 중반이후 디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OECD 경제전망 성장률 전망표
<자료=OECD>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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