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뚜렷한 조치를 하지 않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어처구니 없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스스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12일 이정호 부산일보 전 편집국장을 만나 "정수장학회 문제의 중심에는 박 후보가 있음에도 박 후보는 자신의 책임들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수장학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지 한달도 넘었는데 후속 조치가 하나 없고 대선이 한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최근 문제가 된) MBC와 부산일보 모두 정수장학회와 관련이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당하는 이런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세계로 한창 뻗어나가는 나라에서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정호 전 국장도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때에는 총칼이 있어 언론의 자유가 제한당했지만 문민화된 이 시기에 이런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지난해까지 언론 자유도나 외국에서 하는 우리나라 언론 수준 평가가 부끄러울 정도로 낮았는데 올해 말 평가를 보면 더 심각하게 추락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이정호 전 편집국장은 지난해 11월30일 징계를 받은 후 지난달 19일 해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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