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권영세 발언, 명백한 안철수 죽이기"
"책임있는 조치 없으면 박근혜 발언으로 간주할 것"
2012-11-11 20:37:23 2012-11-11 20:38:4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권영세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안철수 죽이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권영세 실장의 발언은 경악스럽다"며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권 실장은 11일 안 후보가 이날 제안한 반값 선거공약에 대해 "후보가 될 확률이 50%라 반값이냐"며 "(우리는)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많이 푼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금 메이저급 여론조사 기관은 출구조사에 매달리고 있어 미들급으로 많이 작업한 모양"이라며 "그래놓고는 무슨 반값선거냐"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권교체가 두려운 낡은 정치 세력이 벌이는 공작정치이며 단일화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개입해 안 후보를 불리하게 만들려는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이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발언을 박 후보의 발언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우리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캠프는 이와 관련해 법률지원단이 검토에 들어가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여부를 물을 뜻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공약집 '안철수의 생각' 발표 중에 법정 선거비용 560억여원의 절반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이라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 후보의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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