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SK네트웍스..'4분기엔 웃는다'
3분기 매출 6.5%↑ 영업익 28%↓..상승세 꺾여
2012-11-12 18:23:42 2012-11-12 18:28:46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K네트웍스(001740)의 3분기 실적이 트레이딩 및 정보통신(IM) 사업부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영업이익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2일 SK네트웍스는 올 3분기 매출액 7조3313억원, 영업이익 501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해 매출은 6.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3분기 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던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다소 늦춰지면서 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해부터 SK네트웍스는 단말기 유통 등 정보통신 사업과 패션사업 부문 등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올 2분기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트레이딩 사업부문도 수년간 이어진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면서 성장세에 한몫 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불황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트레이딩 사업부문이 끝내 3분기 7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하락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당초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SK네트웍스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치를 한참 하회하는 저조한 성적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IM부문은 매출액 2조1791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선전했지만, 아이폰5 출시 지연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겨우 15억원 증가한 것에 그쳐 시장 기대치였던 48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4분기 실적 반등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이폰5 등 신규 스마트폰 효과로 인한 IM부문 실적 개선, 패션·호텔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돌입, 중국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 상승으로 트레이딩 사업 실적 호전 등이 예상되면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주력사업의 안정적인 성과와 더불어 보유 부동산 개발 등 추가수익 창출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4분기에는 적극적인 신규시장 개척과 함께 다양한 투자와 유형자산의 전략적인 운용을 통해 실적감소 만회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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