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 제설준비 끝.."폭설에도 문제없다"
국토부, '도로제설관리시스템' 구축..올 겨울 시범운영
2012-11-13 11:31:11 2012-11-13 11:33:03
통행로 확보를 위한 긴급 제설작업(염화칼슘 살포)을 실시하는 모습.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토해양부는 겨울철 강설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동안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제설에 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겨울은 평년보다 눈이 많이 내리진 않았지만 영동·영남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폭설이 내리는 등 국지적으로 집중 폭설이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과거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았던 포항 등지의 지역에서도 많은 눈이 내려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장비·인력과 제설자재를 충분히 확보함은 물론 취약구간 중점관리, 긴급 교통통제 기준운영,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의 사전준비와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대상도로는 도공과 민자사업자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3860㎞,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는 일반국도 1만1567㎞다. 이미 사전준비로 염화칼슘 6만1151톤(t)과 소금 24만5445t, 모래 11만9000㎥, 제설장비 4232대, 5225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또 지방국토청과 도공,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폭설대비 모의 훈련을 실시했으며 강설때 교통소통이 어려운 주요 고갯길과 응달구간 등 취약구간 167개소에는 CCTV로 중점관리에 들어간다.
 
각 도로제설 책임기관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교통통제 및 소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위기경보 수준(기상상황)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체계 및 근무요령도 확립했다.
 
특히 국토부는 실시간 도로기상정보 수집 및 제설차량 GPS 관제 등이 가능한 '도로제설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올 겨울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눈길에서 불가피하게 차량을 운행할 경우는 감속 운행하고 교량이나 터널 출구, 커브길, 응달길에서는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며 "교통사고 예방과 강설로 인한 교통두절에 대비해 국민 모두가 대중교통이용 등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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