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3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재정절벽' 위기감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그리스 부채 해결 논의가 매듭을 짓지 못하고 지연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모여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를 논의했으나 최종결정은 20일로 미룬 상태다.
게다가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유로존 당국자들과 국제통화기금(IMF)간에 그리스 부채를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네이더 나에미 투자전략가는 "아직까지 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하다"며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과 회의적인 태도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日증시, 엔화 강세에 '하락'
닛케이225지수는 15.39엔(0.18%) 떨어진 8661.05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재정절벽 위기와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부진탓이다.
IT 투자회사 소프트뱅크(-1.77%)와 일본담배산업 JT(-1.31%)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파나소닉(-1.28%), 노무라홀딩스(-0.35%)가 하락장에 합류했다.
닛산 자동차(-0.15%), 혼다자동차(-0.08%)가 약세를 보였고 도요타자동차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中증시, 부동산 정책 부담..'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1.38포인트(1.51%) 하락한 2047.89에 마감했다.
부동산정책의 지속과 수급부담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장웨이신 중국 주택건설부 부장이 지난 12일 "현재 부동산정책에 대한 완화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동시에 상승하자 중국정부가 재산세를 늘리는 등의 추가적인 정책을 추진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IPO 대기물량 누적으로 수급부담이 증가한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대기중인 A주 시장 IPO 기업은 765개 이다.
강회자동차(-3.56%), 북경가화케이블네트웍(-3.52%), 사천홍달(-2.89%)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일 발표된 10월 신규대출이 시장예상치를 밑돌며 화하은행(-2.43%), 초상은행(-1.95%), 중국민생은행(-1.44%), 공상은행(-1.28%) 등 은행주가 하락했다.
◇대만·홍콩..'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3.31포인트(1.8%) 하락한 7136.44에 거래를 마쳤다.
포르코사케미컬 앤 파이버(-4.95%), AU옵트로닉스(-4.56%), 파워칩 세미컨덕터(-4.0%)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인벤텍, 컴팩매뉴팩처링, 푸본파이낸셜홀딩스도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36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187.74포인트(0.86%) 상승한 2만1245.5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ESPRIT홀딩스(-3.96%), 부사강국제(-3.55%), 신세계개발(-3.11%) 등이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석유화학(-2.35%), 코스코태평양(-2.07%), 항륭부동산(-1.84%) 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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