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지난 8~9월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수출입물가가 한 풀 꺾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등이 하락한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3.3%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4%나 하락했다.
지난달 1124.8원이었던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월중 1106.9원으로 떨어져 원화가 1.6% 절상되면서 수입물가 하락을 견인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도 지난달 배럴당 111.2달러에서 109달러로 2% 하락, 수입물가 내림세에 힘을 보탰다.
원자재 물가는 대두, 옥수수 등 농림수산품과 원유, 철광석 등 광산품 가격이 내리면서 전달보다 5.1%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유 및 화학제품, 1차 철강제품 및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등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전달보다 2.1%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한 달 전보다 각각 1.8%, 1.5%씩 하락했다.
10월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1.9%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로도 5.2% 내렸다.
농림수산식품 물가가 참치와 조개, 오징어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7% 하락해 수출물가 하락을 부추겼다. 공산품도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과 석유화학·고무제품, 운송장비제품 등이 내린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 1.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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