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한국시장에서 입성한 지 5년만에 실적부진으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 등의 자산 이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업무를 반납하고 회사를 해산하는 형태로 철수를 결정했다.
금감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이 철수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회계연도에 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고객자산 보호 문제와 관련해 "부분환매나 환매연기제도, 타사 이관 등을 통해서 대부분의 자산이 문제없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특정 펀드가 수익률이 떨어질 경우 잘 받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임원 중 원하는 사람은 홍콩지점에서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으나 일반 직원은 모두 퇴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폐업을 결정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앞으로 5년간 자산운용은 한국시장에서 같은 업종으로 인가신청을 할 수 없다.
한편 ING자산운용도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ING자산운용은 유럽 본사 차원에서 철수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매각형태로 회사를 팔고 한국시장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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