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커피뿐만이 아닌 아침을 위해 커피전문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런치 메뉴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달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기존 메뉴를 리뉴얼해 총 10가지로 아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복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맛을 부드럽게 하고 한 끼 식사로 충분하게 양을 늘려 올해 9월까지의 평균보다 30% 매출이 증가했다.
던킨도너츠의 대표적인 아침 메뉴는 멕시코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해석한 '핫브리또', 김치와 김치 볶음밥을 넣은 '김치치즈' 등이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까지 커피와 아침 메뉴를 세트로 구매하면 1000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기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로 한정했던 브런치 메뉴 할인을 이날부터 50여종의 음료로 확대했다.
또한 샌드위치로 한정했던 브런치 메뉴를 베이글과 수프도 포함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개점 시간부터 오후 3시까지 샌드위치나 수프 선택 시 800원, 베이글 선택 시 5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부터 서울 을지로에서 프리미엄 푸드 콘셉트의 매장을 열고 총 20여종의 메뉴를 샐러드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도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이 늘자 처음으로 커피와 가벼운 식사가 가능한 라이트밀 콘셉트의 매장을 설립했다.
서울 이태원에 220석 규모로 오픈한 이 매장에서는 기존 메뉴 외에 샌드위치, 브런치, 디저트 케이크 등 총 30여종의 메뉴를 판매한다.
탐앤탐스는 브런치 메뉴로 모짜렐라 치즈, 스위트콘, 닭가슴살을 얹은 피자 '또띠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량 증가와 고객 요구에 맞춰 기존 7인치 크기 메뉴에서 10인치를 추가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아침 메뉴가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카테고리가 형성돼 점심, 오후 간식시간, 저녁에도 아침 메뉴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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