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생활부 최승근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오늘 소개할 기업은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의 전문기업
쌍방울(102280)입니다. 트라이 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기업인데요.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대한전선에 인수됐다가 2010년부터 레드티그리스라는 투자 위주의 특수목적법인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 브랜드 트라이 외에 아이부터 어른,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별 내의와 란제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쌍방울의 최대주주는 최제성 대표이사가 이끄는 레드티그리스로 24.78%를 갖고 있고 김영모 사내이사가 0.36%, 그 외 기타소액주주들이 74.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제성 대표의 회사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쌍방울의 사업부문을 살펴볼까요?
기자 : 지난해 기준 쌍방울의 사업 영역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속옷 브랜드로 유명한 트라이가 전체 매출의 58.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중국 등 해외사업이 23.2%, PB제품을 포함한 대형마트가 16.2%, 앤스타일 등 란제리 사업이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국내 내의산업이 정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쌍방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4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7%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는데요. 매출액은 1504억6000만원으로 1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3억5000만원으로 10.1% 늘었습니다.
전국 300여개의 트라이 전문매장 오렌지샵과 400여개의 도소매점을 통해 대표 브랜드인 트라이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신장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브랜드 상품과 PB상품을 공급해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결과입니다.
또 현 경영진들의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2008년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인력을 전년 대비 83명 늘리고 해외시장 진출과 브랜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속적인 금융부채 상환을 통한 영업 외 비용을 줄여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습니다.
앵커 : 올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고 알고 있는데 해외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 네. 쌍방울은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올해 중국 심양과 상해에 법인을 설립했고 연말까지 중국 현지에 트라이 로드샵 30곳을 추가로 오픈 할 예정입니다. 최제성 대표의 중국 사업 계획 들어보시죠.
쌍방울은 중국 시장에서 올해 매출액 2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춰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중국에는 5개의 자회사가 있고 이중 길림트라이방직유한공사는 중국 길림 현지의 생산기지로써 생산량의 대부분을 쌍방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체 내의시장 60% 이상을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로컬 제품보다는 수입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중국에는 내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로드샵이 거의 없어 시장선점을 기대하고 있고, 가격은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앵커 : 중국 외에 동남아 지역과 미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고요?
기자 : 네. 현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외에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인접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지 로컬 제품과 차별화된 고품질의 란제리 제품을 중심으로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장 확대와 더불어 대형 도매 유통채널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 현지 아웃 소싱처를 발굴해 물류비를 절감할 방침이다.
미국시장에서는 향후 2년 안에 15개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인데요.
지난 7월에는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본사를 둔 뉴월드그룹과 미국 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이달에는 워싱턴 근교에 매장을 오픈했고 온라인 쇼핑몰도 구축할 예정이다.
앵커 : 상반기에 BW를 발행한 적이 있던데요.
기자 : 네. 지난 2월에 6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습니다. 현대투자증권과 한화증권에서 직접투자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중 43억원은 ABL 상환에 썼고 나머지 17억원은 운용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앵커 : 올해 실적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올해 매출은 대리점수 확대를 통한 유통망 확대와 홈쇼핑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1762억원으로 추정됩니다.
트라이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과거 20년 이상 시장을 지배해 전문점, 대리점, 대형마트 등의 유통 채널을 확고히 확보하고 있고 홈쇼핑과 인터넷몰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해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면 140수와 160수는 물론 세계최초로 200수 내의를 생산,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쌍방울의 투자전략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위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때문에 국내 내의시장이 전년 대비 약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마진율이 낮은 홈쇼핑 물량의 증가와 지속적인 해외 진출 투자비용 발생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은 둔화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순이익 부문에서는 투자비용 증가에 따른 법인세율 감소 효과와 BW발행을 통한 ABL 상환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에 따르면 목표주가는 1500원으로 내년 예상 실적 기준 EPS 98원에 쌍방울의 PER 평균치 15배를 적용해 산정했습니다.
물론 국내 경쟁 내의 업체 대비 낮은 벨류에이션은 아니지만, 경영진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내년 성장성 및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중국 및 해외 대리점을 통해 추가적인 유통사업을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 부분 역시 추가적인 매출 및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3분기 실적이 국내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둔화가 예상돼 단기적인 조정이 발생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4분기 내의 판매가 다시 회복되고 있고 이상한파에 따른 내복판매량 증가로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