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무역협회는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제3차 'KITA CEO 무역현장 위기대응 포럼'을 개최했다.
무역협회는 4분기 무역환경을 점검하고 최근 수출 부진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무역업계 대표들은 내년 무역환경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석현 수산중공업 대표이사는 "고환율 덕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우리 중소기업들이 원화 강세를 맞아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엔저에 대해 박장우 한국스미모토상사 전무는 "기본적으로 한국 쪽에 환율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시진핑 체제로 전환한 중국이 경기부양 등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기업 수출에 대한 기대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용규 대우인터내셔널 상무는 "시진핑 시대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중국 내수시장 활황에 주목할 만하다"며 "내달부터 한-중-일 FTA가 시작되므로 이에 대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앞으로의 수출 환경을 좌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고가제품 수요가 높기 때문에 공급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개별 제품에 대한 인증을 각각 받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품군에 대한 '통합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무역대금 리스크 보완책, 무역보험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안현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도 무역업계의 노력으로 무역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유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미국의 회복 기조가 더디게 나타나는 등 경제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삼성동에서 제3차 'KITA CEO 무역현장 위기대응 포럼'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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