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0일 코스피지수는 개인을 제외한 수급주체의 매수 주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논의에 대한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며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허리케인 '샌디'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미국 주택경기 지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가 증시에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추가 반등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해 당분 간은 코스피 1900선을 전후한 제한적 등락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890선 탈환..IT주 '강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8포인트(0.64%) 오른 1890.18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5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508억원,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5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266억원 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63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34억원 매도 등 총 229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전기·전자(2.05%), 유통(1.57%), 섬유·의복(1.47%), 종이·목재(1.05%) 등이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3.37%), 전기가스(-1.08%), 보험(-0.92%), 운송장비(-0.8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631억원)을 집중적으로 매수했고 그 외 화학(177억원), 유통(95억원), 철강금속(91억원), 통신(60억원), 의약품(56억원) 순으로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외국인 역시 전기전자업종(947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운송장비(64억원), 통신(30억원), 화학(19억원) 등도 매수 주문을 넣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8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40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90선 안착..신공항 테마주 '훨훨'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2포인트(0.71%) 오른 496.66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기관이 25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억원, 23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대다수였다. 디지털컨텐츠(6.24%), IT S/W SVC(3.42%), 인터넷(2.04%), 소프트웨어(1.84%)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1.89%), 운송(-1.38%), 유통(-0.92%), 코스닥 신성장기업(-0.90%) 등은 약세였다.
기관의 203억원 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조이맥스(101730),
와이디온라인(052770),
소프트맥스(052190),
컴투스(078340),
JCE(067000),
위메이드(112040),
드래곤플라이(030350),
게임빌(063080),
네오위즈인터넷(104200),
바른손게임즈(035620),
액토즈소프트(052790) 등이 5~15% 급등하는 등 디지털컨텐츠업종이 선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2개 종목을 포함해 5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해 375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내린 108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80포인트(0.73%) 오른 248.3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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