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5일 대선후보 등록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라고 말실수 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특히, 트위터 등 SNS가 위력을 떨치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박근혜 말실수'가 실시간 검색순위에도 오르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후보등록에 즈음한 입장발표'에서 "오늘로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라고 업급했다가 곧바로 웃으면서 "제가 뭐라 그랬죠. 그 부분은 다시 하겠다"고 말한 뒤 "저는 오늘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정정했다.
앞서 박 후보가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면서 인혁당 사건을 민혁당으로 잘못 발음하면서 논란이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온라인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는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이 박 후보를 성토하는 목소리를 내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ksbd****)은 "벌써 마음속으로는 청와대에 들어갔구만..저 자만심, 흠"라고 말했으며, 네티즌(woorim****)은 "박근혜씨는 지금까지 자신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듯. 말실수에는 본심이 배어있기 마련이거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kimkw****)은 포털사이트를 비교, 다음은 "박근혜 말실수"가 검색어 1위인데 네이버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네티즌(cbra**)은 "말실수가 잦다는 것은 의사소통에 치명적 결함이다. 박근혜가 토론을 꺼리는 이유인거 같다"고 밝혔다.
반면, "박근혜 말실수. 실수에 불과해 많이 안타깝....", "뭐 그럴 수도 있지 그거에 의미를 둬", "말실수하고 취소한건 국가와 국민에게 큰피해를 주는건 아닙니다"라고 박 후보의 말실수에 대해 옹호하는 의견들도 다수 올라왔다.
한편, 황대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 측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후보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대통령직을 사퇴하는 대통령 후보"라면서 "정치 여정을 마감하기 전에 대통령 후보 등록 절차부터 먼저 확인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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