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직 사퇴?" 말실수..곧바로 정정
2012-11-25 11:27:54 2012-11-25 11:29:56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5일 대선후보 등록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라고 말실수를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후보등록에 즈음한 입장발표'에서 "오늘로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라고 업급했다가 곧바로 웃으면서 "제가 뭐라 그랬죠. 그 부분은 다시 하겠다"고 말한 뒤 "저는 오늘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정정했다.
 
박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린 나이에 청와대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IMF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의 대부분은 국민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온 삶이었다"며 "제가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서기까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국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의 남은 정치 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한다"면서 "오늘 후보 등록을 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지난 반 세기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측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과 조윤선 대변인을 대리인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8대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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