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무역규모 8위에 진입할 전망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분기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12월 중 무역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무역 8강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장관은 "우리나라는 올해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세계 13위에 올라 선 후 2003년에 12위, 2007년 11위, 2009년에는 10위를 기록했으며, 2010년 9위로 한계단 상승한 후 이번에 2년만에 다시 8위로 한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올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세계적으로 수출 및 교역이 감소추세임에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독일, 대만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 9월까지 독일은 수출 증가율이 -5.1%, 대만은 -3.9%를 기록했지만, 우리는 -1.6%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10월에 1.1%로 수출증갈율이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11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도 수출여건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세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따른 수요둔화와 단가하락,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원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문제다.
홍 장관은 "국내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수출이 경기회복의 선두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적극적인 마케팅활동 등 수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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