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내년도 중국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중앙경제업무회의가 다음달 베이징에서 열린다.
26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들은 12월 중에 중앙경제업무회의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2013년은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첫 해로 이 회의에서 내년 중국 경제의 운용 방안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의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7.5%로 제시될 것이라고 점쳤다.
지난해 회의에서 '안정 속 성장'을 제시했던 중국 지도부가 내년 경제 기조 역시 이와 비슷하게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정책적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7.5% 성장 제시가 바람직하다"며 "이는 12차 5개년 계획에서 명시한 2020년까지 국민소득 두배 달성 목표에도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달 초 열린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국은 "2020년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연평균 6.8%의 경제 성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오는 2015년까지 7.5%, 2020년까지 6.5%의 성장률을 만족시키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펑원성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부문의 수요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성장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요를 이끌 수 있는 거시정책이 수반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축재정과 통화완화의 기조를 보이는 서방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확장적 재정과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한다"며 "어느정도의 재정적자 증가는 용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 광의통화(M2), 은행신규대출, 재정적자 등 다양한 거시경제 지표의 목표치들도 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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