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2012년에도 올해에 이어 안정적인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만 대내외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12일~14일 중국의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내년에도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다룰 것”이라고 경제관찰보가 8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과 글로벌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안정 기조 유지에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무역 마찰의 여파로 중국의 대외무역 상황이 악화됐다. 10월 중국 수출 증가율은 9월의 17.1%보다 1.2%포인트 떨어진 15.9%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10월부터 미국·유럽의 신규주문 감소로 수출이 급감했다”며 “올해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리수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내부 상황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11월 경제지표 발표에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3분기의 9.4%보다 낮을 것이며 9%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인허증권분석보고서는 “1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4.5%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전 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안정 유지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중칭 전인대 재정위원회 주임은 “물가 안정, 성장세 유지, 경제구조조정, 민생 문제해결 등을 내년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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