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084.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0.6원 내린 1085.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 매출 호조와 뉴욕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독일의 재계신뢰지수 등 경제지표 개선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 여건을 제공했다.
아울러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기대가 높아진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시장개입과 외환건전성 추가 규제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084.5원에 출발해 장 초반 1084원 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소폭 상승 후 1080원대 중반에서 좁은 등락을 반복했다.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전일 대비 0.6원 내린 108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와 결제수요가 거의 나오지 않아 전체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움직임도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대외 호재로 인해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당국 개입경계와 추가 규제 우려로 추가 하락이 막히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5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3원(0.23%) 오른 132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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