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재정절벽에 우려가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5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74포인트 0.13% 내린 1만2950.47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6포인트 0.20% 떨어진 2971,73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6포인트, 0.07% 오른 1407.29를 기록 중이다.
개장전 유럽과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437억유로 지급을 합의했다는 소식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와 함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또 개장전 미국에서 발표된 내구재주문과 주택가격지수 역시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다만, 재정절벽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 의회와 오바마 정부의 협상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아트호건 라자드 캐피탈 주식전략가는 "소비가 증가하고 주택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 초에 우려되는 재정절벽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날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통신, 헬스케어 등이 부진한 반면, 소비관련주와 금융, 산업소재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닝사는 4분기 LCD 유리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7.7% 상승하고 있으며 식품가공업체인 콘애그라는 랄코프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3.6%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변동성 지수인 VIX는 전일대비 0.44포인트, 2.8% 내린 15.06로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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