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철강업계와 협력회의를 열고 향후 대화를 통해 통상마찰을 억제키로 하는 등 협력를 다짐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철강위원회(AISC)와 협력회의를 열고 철강교역 등 한국과 아세안 지역 철강업계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아세안 간 철강산업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국내 철강업계는 이 자리에서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로 세계 각지에서 철강수입규제가 빈발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대화를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억제하기로 약속했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은 국내 철강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수출시장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최대 투자대상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오 부회장을 비롯해 김선원 포스코 상무, 이종인 현대제철 전무, 최돈호 동부제철 태국지사장, 최지훈 유니온스틸 태국 법인장과 아세안철강위원회 초총롱 회장(말레이시아)과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회장단 등 모두 20여명 참석했다.
한편 지난 1977년 설립된 AISC는 아세안 지역의 철강교역, 투자증진, 각국간 이해 조정 등을 위해 설립된 기구로 아세안철강연맹(AISIF)이 동남아철강협회(SEAISI)와 통합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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