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8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거센 매도 물량에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일 뉴욕 증시는 주택가격 상승 등 경제지표 호조에도 재정절벽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재정 절벽 난항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극단적인 시나리오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져 있어 추가적인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 개선과 유로존 우려 경감 등을 감안해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코스피, 1910선 주저앉아..시가총액상위 '약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2포인트(0.65%) 내린 1912.78로,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원, 1671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1018억원)이 집중적으로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26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1509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대다수였다. 특히 철강·금속(-2.20%), 기계(-1.19%), 운수창고(-1.04%)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2.48%), 의약품(0.38%), 음식료품(0.38%), 비금속광물(0.20%) 등은 강세였다.
기관은 운송장비(868억원)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화학(353억원), 전기전자(260억원), 건설(145억원), 철강금속(120억원) 등도 매수 주문을 넣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거센 매도 물량에 상승을 주도하기에는 무리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7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525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90선 유지..개인만 '사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0.17%) 오른 494.48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개인이 23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20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타제조(-2.12%), 정보기기(-2.10%), 비금속(-1.94%), 운송(-1.55%) 등이 하락한 반면, 소프트웨어(1.84%), 코스닥신성장기업(1.62%), 의료·정밀기기(1.42%) 등은 강세였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의료인과 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원격진료 허용을 통해 의료분야에 U-헬스케어 등 IT기술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을 포함해 4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개 종목이 하락했다.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오른 10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40포인트(0.55%) 내린 252.3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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