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인사, 여성·30대 임원 눈에 띄네
올해 여성 3명 발탁..30대 3년만에 상무 첫승진
2012-11-29 17:51:34 2012-11-29 17:53:19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003550)그룹이 주요 계열사 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29일 인사에서 두드러진 3명의 상무 승진자가 눈에 띈다.
 
◇(왼쪽부터)김희연 LG디스플레이 상무, 백영란 LG유플러스 상무, 김성현 LG화학 상무.(사진제공= LG그룹)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으로 발탁된 LG디스플레이(034220)의 김희연 상무와 LG유플러스(032640)의 백영란 상무, 첫 30대 임원이자 가장 젊은 임원으로 발탁된 LG화학(051910)의 김성현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김희연 상무(43)는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9년에 LG디스플레이에 입사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IR담당으로 자리를 옮긴지 2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여성 특유의 치밀함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LG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를 높여온 공을 들어 상무로 승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지난 2007년에 상무로 LG디스플레이에 입사한 조미진 상무 이후 LG디스플레이의 두번째 여성 상무가 됐다. 조미진 상무가 모토로라에서 근무하다 상무로 영입됐기 때문에 내부에서 상무로 승진한 것은 김 상무가 처음이다.
 
LG유플러스의 백영란 상무(48)는 지난해 여명희 상무에 이은 LG유플러스의 두번째 상무 승진자다.
 
백 상무는 UCLA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10년에 LG유플러스에 입사해 전자금융, 기업 메시징 서비스 등 e비즈 사업을 이끌었다.
 
전날 진행된 LG생활건강(051900)의 인사에서도 김희선 상무는 더페이스샵의 자연주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무 자리에 올랐다. 같은 회사 이정애 생활용품사업부문 상무는 LG그룹 최초로 공채 출신 여성 전무가 됐다. 공채로 입사한 후 지난2009년 LG생활건강에서 첫 여성임원이 된 이후, 지난해 신임 생활용품사업부장을 거쳐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로써 LG의 여성임원은 종전 13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LG화학의 김성현 상무(39)는 지난 2010년 이후 LG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30대에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다.
 
김 상무는 서울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을 전공하고 지난 1998년 LG화학 기술연구원으로 입사해 올해부터 광학소재 기술을 담당했다.
 
그는 30대 초반부터 편광판 기술팀장과 생산팀장을 맡았고, 생산기술 개발과 생산 초기 수율 안정화를 통해 편광판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 이번에 승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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