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토해양부가 29년 동안 정든 과천청사를 떠나 세종시로의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국토부는 30일 오전 과천청사 앞에서 권도엽 장관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듀! 과천청사 이전 기념행사'를 갖고 세종시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과천시대는 국토부에게 있어서 개도국 문턱에서 선진국 문을 활짝 여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선진국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를 국토부가 확실히 선도할 수 있도록 희망만 안고 가자"고 말했다.
국토부의 과천시대는 지난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건설부로 시작해 올해로 29년째를 맞고 있다.
그 기간동안 우리나라의 GDP는 1500달러에서 현재 2만4000달러로 성장했고, 5대 신도시 건설과 고속철도 개통, 인천공항, GCF 유치 등 성과를 냈다.
짧지 않은 시간을 과천에서 함께한 만큼 직원들의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새로운 세종시 시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국토부 한 직원은 "그 동안 많은 일을 이곳에서 했는데 정든 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세종시에 가서도 국가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국토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달 16일까지 본부와 3개 소속기관 직원 1694명이 세종청사로 자리를 옮긴다.
이전기간 중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토·일요일을 활용해 이사를 하고, 민원과 전산시스템, 홍보 등 분야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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