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마케팅비 120억달러..애플·HP·델·MS 총합보다 많아
2012-11-30 17:34:55 2012-11-30 17:36:3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총 마케팅 비용이 애플과 델, 마이크로소프트, HP 등의 마케팅 비용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9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들은 IT조사블로그인 아심코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제품군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이유는 엄청난 규모의 마케팅 비용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광고비 등을 포함한 마케팅 총 비용은 120억달러(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애플과 HP, 델, 마이크로소프트(MS) 마케팅 비용 총합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의 광고비용은 4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코카콜라의 비용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심코 운영자인 호레이스 데디우는 "코카콜라는 마케팅의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는데 이를 능가한다는 것은 놀랍다"고 평가했다.
 
다만, 마케팅 지출이 워낙 많다보니 마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데디우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전성시대를 맞이했지만 마진율은 17%에 그쳤다"며 "라이벌인 애플의 마진율 45%와 비교하면 절반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또 노키아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당시의 마진율 25%보다 낮은 수준이며 리서치인모션의 30%, HTC 27%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