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재정절벽 협상 난항..'혼조'
2012-12-01 09:46:36 2012-12-01 10:27: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3.76포인트(0.03%) 오른 1만3025.5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06%) 내린 3010.24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23포인트(0.02%) 오른 1416.18로 장을 마감했다.
 
재정절벽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에 대한 감세가 종료될 경우 경제 성장을 멈출 수 있는 만큼 미국인들에 대한 감세 연장안은 통화되야 한다"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이에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지난 몇 주간 협상은 진전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여기에 경제지표 역시 부진하게 나타난 점도 악재가 됐다.
 
지난달 개인소비는 전달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첫 감소세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지수가 50.4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지만 예상치인 50.5에는 못 미치며 지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만 독일 의회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여전히 정계의 입만을 바라보고 있다"며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점을 도출할 때까지 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1.26%), IBM(-0.76%), 시스코 시스템즈(-0.53%) 등 기술주가 전반적인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월마트(1.68%), 홈디포(1.29%), 맥도날드(0.64%) 등 소매 관련 업종은 강세였다.
 
타코 벨과 KFC 등을 소유하고 있는 외식 업체 얌은 중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4% 줄었다는 소식에 9.9% 급락했다.
 
명품 브랜드인 코치와 티파니도 각각 2.6%, 1.4% 하락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내년 3월말 이후 자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고 소셜네트워크게임업체인 징가와의 계약 내용을 수정했다. 이에 징가는 6.1% 떨어졌고 페이스북은 2.5%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84달러(0.95%) 오른 배럴당 88.91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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