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본인의 진로와 취업준비에 막연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취업준비생 1199명을 대상으로 “현재 진로와 취업 준비에 막연함을 느끼는 편입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85.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막연함을 느끼는 이유로는 ‘학벌, 나이 등 격차를 극복하기 어려워서’(18.9%)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우수 스펙 보유자와의 경쟁 부담이 커서’(17.6%),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15.4%), ‘취업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서’(14.7%), ‘내가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업이 적어서’(14%),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지 잘 몰라서’(7.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막연함을 느끼는 부분은 가장 많은 31.9%가 ‘경쟁력 있는 스펙 갖추기’라고 답했다. 뒤이어 ‘적성 및 흥미 파악하기’(15.3%), ‘진로 선택하기’(15.2%), ‘부각시킬 나만의 강점 찾기’(13.6%), ‘구체적인 목표 기업 선택하기’(10.4%) 등이 있었다.
또 본인의 취업성공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평균 55%의 확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막연한 진로와 취업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일단 여러 기업에 지원해본다’가 38.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빨리 취업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이 묻지마 지원으로 이어지는 것. 계속해서 ‘인터넷 등에서 취업정보를 최대한 모은다’(32.7%), ‘목표와 연관된 스펙 등 역량을 쌓는다’(24.7%), ‘남들이 준비하는 스펙을 일단 준비한다’(23.9%), ‘취업지원센터 등에서 컨설팅을 받는다’(15%), ‘목표 기업을 구체적으로 정한다’(13.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올바른 진로설정을 위해서는 주변의 기대나 환경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취업지원실이나 고용지원센터 등을 활용,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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