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에 '상승곡선'
2012-12-06 11:29:20 2012-12-06 16:49:34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145만5000원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000원(0.41%) 하락한 144만9000원에 머물고 있으나, 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면서 147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는 지난달 16일 130만7000원으로 단기 저점을 찍고 반등한 뒤 20일 만에 11.32% 상승했다.
 
삼성전가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휴대폰을 중심으로 반도체, TV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분기마다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올 1분기 5조8500억원, 2분기 6조7200억원, 3분기 8조1200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9조원에 육박하는 최대 분기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실적개선과 주가상승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7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8조6800억원으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5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견조한 가운데 연말 쇼핑시즌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판매호조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에 정보통신부문이 안정적인 실적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호조에 가세하면서 사상 최대인 3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1분기를 지나면서 갤럭시4 출시 등 강력한 주가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갤럭시노트2 판매 확대와 반도체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실적 증가와 시스템 대규모직접회로(LSI), 낸드(NAND)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부문의 실적개선, 애플과의 특허소송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12월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의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성호 연구원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인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 우려는 2014년 이후 고려해야 할 스토리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전체 핸드폰 판매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며, 삼성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확대는 주로 수익성이 낮은 피쳐폰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자는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스마트폰 성공을 기반으로 태블릿 제품 출하량이 올해 1500만대에서 3300만대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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