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터키 발전사업에 1.5억불 PF 금융 제공
2012-12-11 08:35:07 2012-12-11 08:37:1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삼성물산이 사우디 아쿠아(ACWA)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터키 키리칼레(Kirikkale) 프로젝트'에 1억5000만달러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단독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계약자 겸 사업주로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터키 앙카라 인근 키리칼레 지역에 805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중동의 유수 발전사업자(ACWA)와 손잡고 제3국에 합작 투자한 첫 사례다.
 
수은은 국제상업은행의 참여가 저조했던 터키 발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금융 주선을 지원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사우디 알라지 은행(Al-Rajhi Bank)이 각각 6000만달러와 1억5000만달러의 금융제공을 이끌어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주 신용에 기반한 기업금융방식이 주종을 이루던 터키 시장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지원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과 중동계 기업이 제3국에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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