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영토분쟁에 직격탄을 맞았던 일본자동차 업계가 최악의 시기는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 협회는 지난 11월 자동차 판매량이 179만1000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닛산자동차는 7만9500대로 전년동월대비 29.8% 감소했으며 도요타는 6만3800대로 22.1% 감소했다. 혼다는 전년동월대비 29.2%감소한 4만1205대, 마쯔다와 미쓰비시자동차도 29.7%, 62.6% 감소한 1만2187대, 21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 모두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그 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도요타의 9.10.11월 판매 감소폭은 48.9% · 44.1% · 22.1%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닛산 역시 마이너스 폭이 35.3%, 41% ,29.8%로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이후 중국에서는 반일 감정이 격화되면서 일본 차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으며 이로 인해 중국 내 일본차 판매량은 지난 9월 42% 급감한 데 이어 10월에도 60%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업계의 실적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상하이 내 일본자동차 대리점의 판매량이 회복하고 있다"며 "연말 자동차 구입 증가로 일본자동차의 실적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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