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성추문 검사' 사건과 관련해 피해여성의 사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관계자 명단을 이르면 13일 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사 등 검찰직원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모바일 포렌식 등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가급적 내일이나 모레 경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피해자 사진유출과 관련, 전자수사자료조회시스템(E-CRIS) 접근 권한을 가진 검찰 관계자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해오다가 지난 6일 경찰로부터 로그기록을 넘겨받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이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로그기록에는 검사 10명과 수사관 10명, 실무관 4명 등 총 24명의 검찰직원 명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로그기록을 근거로 피해여성의 기록을 열어본 검찰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수사실무협의를 거친 끝에 해당자들의 업무용 컴퓨터 등을 조사할 경우 보안상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검찰측 의견에 합의하고 검찰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중단한 뒤 역추적을 실시해왔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사진유포 의심자 명단을 경찰에게 넘긴 뒤 통상의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주 말부터 본격적인 사진 유출자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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