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실적 부진..신동규 회장 '위기의식' 느꼈다
"위기 한 가운데 있다. 예년과 같아선 안된다"
"경영혁신으로 당면 어려움 이겨내자" 주문
2012-12-12 17:28:41 2012-12-12 17:30:37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NH농협금융의 실적 부진에 신동규 회장이 '고삐 죄기'에 나섰다.
 
12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전체 임직원들에게 연말 서신을 보내 "내부 경영혁신을 통해 함께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올 한해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대부분의 금융회사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됐고 농협금융도 당초 목표에 크게 미흡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조직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것은 두 배로 늘리고 비효율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경영혁신 목표"라며 "경영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실행의 주체인 직원들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임직원이 내부 경영혁신에 적극 동참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 회장은 편지를 통해 핵심 사업역량 강화, 선진 HR체계 구축, 농협금융 Way 정립 등 3가지를 내년도 경영혁신방안으로 꼽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취약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저성장, 저금리 시대 장기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임직원이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비전 달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조직문화를 정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높은 성과를 낸 직원 및 영업점, 사업추진 부서 등이 우대 받는 인사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지난 20여년간 시행돼 온 과장 승진 고시제를 폐지하고 성과 중심의 새로운 인사평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신동규 회장은 "우리는 위기의 한 가운데 있다"며 "예년과 같아서는 안 된다"고 임직원들에게 위기 의식을 가질 것을 거듭 주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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