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세번째 '文安인사'서 "새정치 출발점은 정권교체"
文 "安과 함께 힘 모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
2012-12-13 14:46:30 2012-12-13 16:09:49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안철수 전 후보가 대전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합동유세를 펼치고 "새정치와 격차해소의 출발점은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13일 대전광역시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부산 서면과 경기 군포 산본역에 이어 세번째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안 전 후보는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새정치와 격차해소 때문"이라며 "새정치와 격차해소의 출발점은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는 '기득권 내려놓기'부터 시작한다"며 "(기득권들이) 손에 쥔 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격차와 빈부격차 등 격차해소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은 사퇴했지만 계속 이 길을 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와 안철수 전 후보가 함께 해 안 전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과 국민연대가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지 않겠냐"며 정권교체를 위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사퇴 이후 마이크를 잡지 않아 전달력을 위해 '인간 마이크'를 사용하던 안 전 후보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자 이날은 마이크를 잡고 '인간 마이크'를 이용해 대전 시민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원 중 누군가로부터 연설자로 지정받으면 마이크나 확성기를 잡고 연설할 수 있어 이날 안 전 후보의 마이크 사용도 가능했다.
 
이날도 두 후보가 기표도장 모형을 들면 그 모습을 시민들이 찍어 문자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로 각자의 지인들에게 전송해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투표 독려 캠페인이 진행됐다.
 
합동유세 후 안 전 후보는 다음 일정으로 갈 차량 탑승을 위해 도보로 이동하며 대전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고, 문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다시 한번 인사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했다.
 
이날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두 후보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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