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 기자] 13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추가부양책이 시장의 자신감을 키웠으나 재정절벽 합의가 지연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매월 45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한다는 추가 부양책을 내놨다.
프란시스 챙 크레디 아그리꼴 전략가는 "연준이 추가부양책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고조됐다"며 "앞으로 아시아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엔화약세에 이틀째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1.27엔(1.68%) 오른 9742.73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달러대비 엔화환율이 9개월 만에 최저수준인 83엔대 중반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하면서 수출이 증대할 것이란 기대감에 이날 증시는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한다는 소식 또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탄 샤무 IG 마켓 전략가는 "통화가치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이는 일본 증시와 수출업체들에 이득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파나소닉(7.85%), 소니(6.36%), 캐논(2.11%) 등 엔화 약세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IT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혼다자동차(2.73%), 닛산자동차(2.20%), 도요타자동차(1.12%)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고 금융주인 노무라홀딩스(4.00%),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2.74%)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中증시, 급등 이후 주춤..'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25포인트(1.02%) 하락한 2061.48에 마감했다.
지난주 초반 한달래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 조정을 보엿다.
원자재주인 내몽고보토철강(-2.84%), 유주석탄채광(-2.11%), 강서구리(-1.50%)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초상은행(-1.63%), 중국민생은행(-1.43%), 화하은행(-1.41%)도 내림세를 보였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6.90포인트(0.87%) 상승한 7757.09에 거래를 마쳤다.
한스타 디스플레이(6.97%), 윈본드 일렉트로닉스(6.94%), AU옵트로닉스(6.90%)가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34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72.05포인트(0.32%) 하락한 2만2431.3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CLP홀딩스(-3.42%), 중신퍼시픽(-1.83%), 홍콩전등홀딩스(-1.42%)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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