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3년만에 채권단 관리 졸업
2012-12-13 18:39:38 2012-12-13 18:41:29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금호석유(011780)는 13일 채권은행협의회 주관은행인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채권은행 공동관리절차(이하 자율협약)' 졸업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진행된 금호석유화학의 경영정상화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날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13개 채권은행은 '제7차 채권은행협의회 부의안건'을 결의하고 금호석유화학 자율협약 졸업에 대한 모든 승인절차를 완료했다. 채권은행은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향후 3년간의 잔여채무 7904억원 상환 계획을 받고 금호석유화학 자사주(559만2528주) 담보 해지를 결의해 금호석유화학은 사실상 채권단 관리를 벗어나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의 자율협약은 대우건설 유동성 이슈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009년 말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09년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은 차입금 2조2307억원에 금호산업 및 금호타이어 등 지분법 손실에 따른 부채비율이 498%에 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율협약 체결 후 3년간 ▲2010~2011년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 달성 ▲회사신용등급 'BBB-'에서 'A-'로 상향 ▲세 차례 회사채 발행 ▲2012년 11월 말 부채비율 189% ▲ 잔여채무 상환계획 확정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경영정상화를 이뤘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협의회 소속 금융기관들은 자율협약 졸업 후에도 금호석유화학이 경영정상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등에서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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