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키워드..'男心'을 공략하라
남성 특화 시설 및 디자인 인기..시장에 새바람
2012-12-14 15:57:52 2012-12-14 15:59:38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남성들이 반할만한 아이템에 포커스를 맞춘 아파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보통 아파트 마케팅은 '여심(女'心)을 공략하는데 중점을 두지만 남성 수요층이 점차 늘고 또 까다로워지면서 업계도 이를 반영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남성들은 아파트의 시세나 입지, 브랜드 등 투자요소에 관심을 기울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기본 요소뿐만 아니라 남성만의 특화 옵션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졌는지를 꼼꼼하게 파악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넥타이, 셔츠, 벨트, 시계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남성용 캐비닛이 따로 마련되거나, 매립형 면도경 등 곳곳에 남성을 배려하는 시설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건설사들의 분양전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남성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특화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산 고잔동, 대우건설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대우건설(047040)이 경기 안산시 고잔동에 분양 중인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84㎡ 이상 안방 욕실에는 매립형 면도경이 장착된다.
 
그 동안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미관도 좋지 않았던 노출형 면도경을 푸르지오 통합 디자인을 적용해 매립형으로 설계한 것. 면도경 거울을 앞으로 당겨 상하좌우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24㎡, 총 156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지난달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최고 10대1, 평균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 전평형 청약 마감하며 인기를 끌었다.
 
▲화성 반월동, SK건설 '신동탄 SK VIEW Park'
 
SK(003600)건설이 경기 화성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SK VIEW Park' 드레스룸에는 '미스터 캐비닛'이 있다. 남성들을 위한 수납공간으로 SK건설의 고객자문단 '행복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다.
 
왼쪽 수납장에는 셔츠와 바지를 아래위로 나눠 걸 수 있는 옷장이 있다. 오른쪽에는 시계나 벨트, 넥타이 등을 넣을 수 있는 정리장이 있다. '신동탄 SK VIEW Park'는 전용 59~115㎡, 1967가구로 조성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888만원대로 저렴하다.
 
▲강남 대치동, 삼성물산 '래미안 대치 청실'
 
삼성물산(000830)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청실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08가구 중 59~84㎡ 12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남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약 140㎡ 규모 클럽하우스를 갖춘 실내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강남구 최초로 3레인 수영장도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이 가까이에 위치한다. 대도초, 대치초, 대청중, 역삼중고, 단대부고, 중대부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용인 중동, 롯데건설 '신동백롯데케슬 에코'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중동에서 '신동백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신동백롯데캐슬 에코'는 지하3층, 지상17~40층 26개동에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로 이뤄졌다.
 
흔히 볼 수 있는 소규모 실내 골프연습장과는 다른 30~50m 규모의 6홀 미니형 파3 골프장이 설치되며 클럽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6m에 달하는 18개 타석 연습장과 20m 롱퍼팅그린, 스크린골프, 피칭룸을 갖춘 대규모 실내골프연습장도 있다.
 
▲경남 양산 물금읍, 대방건설 '양산 대방노블랜드(2, 3차)'
 
대방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서 '양산 대방노블랜드(2, 3차)'를 분양 중이다. 2차(51블록) 630가구와 3차(52블록) 68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스크린 골프장, 퍼팅장, 골프연습장 등 골프관련 센터가 들어선다. 이밖에 피트니스센터, GX룸, 북카페 등도 완비된다. 도보권에 부산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부산대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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