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19일 대선 예상 날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18대 대선을 2일 앞둔 가운데, 당일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문 대선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17일 정치권에선 “날씨가 추우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반면 날씨가 따뜻할 경우 젊은 층의 투표율이 올라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역대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992년 12월 18일에는 전국 10대 도시 평균 기온이 1.6도였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12월 19일에는 2.5도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1997년과 2002년에는 각각 7.2도, 5.6도로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했다고 보도했다.
기상철은 이번 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당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낮 기온 영상 1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광주·전라남도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 내외, 대구·경상북도는 영하 6도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대선 당일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와 강추위가 예상된다”면서 “서울 낮 최고 기온은 영상 1도, 최저기온 영하 7도로 주춤했던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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