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과 중국이 통상무역을 비롯한 경제문제를 놓고 서로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중 연례 무역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통상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은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를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치산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은 오는 18~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무역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존 프리비스 미·중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몇몇 특정한 이슈에서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에 미국산 육류와 농산물에 대한 제한조치를 철회, 모조품과 불법 복사물 등의 판매를 금지 등을 요구 할 예정이다.
이에 왕치산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6000억달러의 연방재정이 삭감되고 세금은 늘어나는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에 관한 우려를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단은 또 미국 정부에 중국의 기술집약적인 공산품 수출을 막고 미국 내 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등의 규제를 철폐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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