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거행했다.
지난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정오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 기념행사를 가졌다.
그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과 김 위원장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기념식과 함께 거행된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실황 중계하며 애도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이날의 개관식과 함께 이 곳에 미이라 상태로 안치된 김 위원장의 시신도 공개됐다고 전했다.
현지 특파원들은 "북한 주민들이 줄을 지어 금수산태양궁전 내에 안치된 김 위원장을 참배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장엄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참배객들은 애도를 표했으며 다수의 사람들이 통곡을 하며 오랫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이와 함께 외신들은 김정일 사후 정권을 물려받은 김정은 체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 등극한 후 아버지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친민적 행보를 알렸다.
특히 노동 현장에 집중됐던 기존 업무 시찰과 달리 일반 가정집도 찾아 주민들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어 "현재 북한의 체제는 기본적으로 안정됐다"며 "고위 간부 임명이 대체적으로 마무리됐고 노동당과 인민군 통치권도 거의 장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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