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뽑는 19일 새누리당 당사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 대선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의 박빙의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선거 당일인 이날 당사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 내 2층 대선 상황실과 4층 기자실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34.9%의 투표율을 보이는 등 지난 17대 대선과 같은 시간대에 기록한 28.8%에 비해 6.1%포인트(p)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투표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조심스럽지만 70~80% 투표율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가파른 투표율 상승세에 새누리당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 대선 총 투표율이 70%가 넘더라도 지지층이 이미 확보된 상황에서 특별히 불리할 것도 없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박 후보 캠프 측은 "문 후보 캠프 측이 선거 당일까지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문자메시지가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어 막판까지 부정 선거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문 후보 측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는 개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조직적 살포로 볼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도 곳곳에서 불법행위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전 지역 당협위원회, 시도당 등을 통해 엄중 감시하고 적발될 경우 즉시 의법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공보단장 역시 "문 후보의 지시·지침이 없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선거 당일까지 젊은 사람을 속이는 민주당의 행태"라면서 "대대적 불법행위가 이뤄진데 대해 선관위가 공개적으로 경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등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은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쯤부터 이곳 상황실에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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