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KTB투자증권은 20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내년에는 수주와 실적 모든 면에서 올해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약 109억달러를 수주했다"며 "내년 수주 목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추정치인 110억달러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상선시장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수주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1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매출이 10%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해양 플랜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저선가 선박투입에 따른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밖에서 자회사 관련 리스크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루마니아 조선소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통해 원가가 절감되는 것을 물론 안정적인 마진이 가능한 수리조선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고 드윈드는 최근 남동발전이 수주한 풍력단지 기자재 공급하게 돼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수주한 물량이 투입되는 2014년에는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매크로 환경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높은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