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의 KT계열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는 20일 발표한 ‘2012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에서 디지털방송시장에서 KT계열의 시장점유율이 46.0%(506만명, 2011년 말 기준)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 46.9%에 견줘 다소 줄었지만 전체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의 절반 가까이 육박하는 수치다.
방통위는 31개 권역에서 집중도가 증가했다며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집중도가 증가한 31개 권역 중 24개 권역에서 KT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시장의 뇌관으로 자리하는 KT의 ‘OTS(올레TV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시장영향 결과도 주목된다.
방통위는 “결합판매와 OTS는 유료방송시장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결합판매시장에 대한 추가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IPTV 가입자의 91.6%가 디지털 케이블TV 대신 IPTV를 선택하는 데 결합상품 할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방통위는 방송시장의 효율적 경쟁체제 구축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해마다 방송시장경쟁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3개월 안으로 국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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