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글로벌 증시침체로 우울한 한 해를 보낸 증권업계가 연말 훈훈한 나눔의 봉사활동을 통해 강추위를 녹이고 있다.
증권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은 저소득 계층에 쌀이나 연탄을 나눠주거나 직접 담근 김치를 나눠주는 행사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으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등 다양한 나눔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HMC투자證, 연탄나눔 봉사활동..신영證, 신입사원 김장김치 담그기
HMC투자증권(001500)은 지난 20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서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우이웃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연탄 배달이 어려운 곳에 위치한 가정집에 연탄을 배달해 주는 등 저소득 가정에 총 500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사회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001720)은 지난 4일 하반기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세군 서울 후생원에서 겨울 김장김치 담그기 활동을 펼쳤다.
사내 봉사동아리 '희망나누기'가 매월 점심나누기 봉사를 하고 있는 서울 후생원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봉사활동은 신영증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임정근 신영증권 이사는 "가을 나눔트레킹, 연말 연탄배달 등 회사가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나눔경영을 신입사원들이 연수과정을 통해 경험함으로써 단순히 봉사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신영증권 하반기 신입사원 연수는 '나눔 경영과 진심이 담긴 배려'를 주제로 김장김치 봉사활동 외에도 유기견센터 봉사활동, 연탄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미래에셋, 재단·증권사 사회공헌활동 실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 24일 연말연시를 맞아 미래에셋 임직원들로 구성된 '산타봉사대'가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성탄 선물을 전달했다.
'산타봉사대' 활동은 이웃 사랑을 지역 사회에 실천하고자 기획됐으며, 지난 8~21일 미래에셋 주요 계열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미래에셋 임직원들은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지역아동센터(공부방)와 노인종합복지관 등을 찾아 선물을 나눠주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으며 크리스마스 캐럴도 함께 부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성탄절인 25일까지 지역아동센터에 선물을 보내는 '해피 크리스마스 파티' 행사를 지원한다. 이 행사를 위해 전국 10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햄버거세트교환권, 케익상품권 등을 발송했다.
이와 함께 '
미래에셋증권(037620) 감사하는 봉사단'은 지난 20일 국내고전, 세계명작동화 등 150권의 서적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으로 제작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미래에셋증권 감사하는 봉사단은 이번 점자책 제작을 위한 필수 교육을 사전에 이수했으며, 시각장애인에게 부족한 도서 목록을 분야별로 조사해 연간계획에 따라 점자정보단말기 사용이 가능한 파일과 점자책으로 만들어 왔다.
이광섭 미래에셋증권 상근감사위원은 "기업의 성장은 사회적 책임을 수반하며 이를 위해 기업은 소명의식을 갖고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주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의 온정을 전파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현대證, 아이들과 함께한 사회공헌활동
교보증권(030610)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본사 19층 비전홀에서 김해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고객 가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학 중 결식아동 지원 프로그램인 '따뜻한 밥상 드림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교보증권 임직원들이 봉사활동 횟수에 따라 적립된 드림이 포인트 성금으로 쌀, 반찬, 영양제 등을 담은 따뜻한 밥상을 만들어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전라도 광주, 전주지역의 방학 중 결식아동 200여명에게 전달했다.
김해준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보증권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행복한 꿈과 희망을 드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증권(003450)은 지난 12일 저소득 계층 아동 30여명, 가족들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서 '현대증권과 함께하는 DREAM파티'를 개최했다.
연말 연시를 맞이해 저소득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들이 아이들을 위해 송년파티를 준비하고, 경제 골든벨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울러 아이들이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작품 전시회, 뮤지컬, 피아노, 태권도 등 공연도 선보였다.
윤호희 현대증권 강북지역본부장은 "매년 연말 연시를 맞아 나눔의 기업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사회공헌 행사를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활동들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사랑과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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