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제유가가 5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4년만의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12달러(6.7%) 급락, 43.67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5년 1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WTI는 장중 한때 43.51달러까지 내려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4달러(6.5%) 급락, 배럴당 42.5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11월 소매 유통업체 매출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고 내일(5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하락의 골이 깊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내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언급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한편 메릴린치는 내년 국제유가가 평균적으로는 50달러선에 머물겠지만 전세계에 드리운 경기 침체 그림자가 중국에까지 미칠 경우 일시적으로 25달러 밑으로 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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